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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대

23. 백과 사전
빈대

동물들이 교미를 하는 방식은 천태 만상이지만,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빈대(학명은 시멘스 렉투랄리우스)의 교미 방식이다. 빈대들의 교미 방식은 인간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난잡함의 극치 를 보이고 있다.
첫번째 특성 : 음경 강직증. 빈대는 끊임없이 교미를 한다. 어떤 &빈대는 하루에 200번 이상 교미를 한다.
두 번째 특성 : 동성애와 수간. 빈대는 자기의 교미 상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. 게다가 제 무리들 속에서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는 데는 더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. 빈대 수컷들이 행하는 교미중에서 50%는 동성 교미이고 20%는 다른 곤충들과의 교미이며 나머지 30%만 이 암컷과 이루어진다.
세 번째 특성 : 송곳 음경. 빈대는 뾰족한 기다란 생식기를 갖고 있다. 아 주사기 같은 생식기를 이용해서 수컷들은 딱지를 뚫고 아 무데나 정액을 사출한다. 머리, 배, 다리, 등 심지어 암컷의 심장에 까지 정액을 쏟아넣는다. 그 방식이 암컷의 건강에는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그런 상태에서 어는 세월에 수정이 이루어지겠는 )가? 그런 이유로 네 번째 특성이 나타난다.
네 번째 특성 : 질 접촉이 없는 처녀 수정. 겉으로 보기에 빈대 암컷의 질은 수컷의 생식기가 닿지 않은 채 그대로 있고 등에만 구 멍이 뚫렸을 뿐인데, 정받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. 그렇다면 정자들이 혈액 속에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인가? 사실 대부분의 정 자는 면역 체계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미생물들처럼 파괴되 어버린다. 수컷들의 정자가 정받이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 사출되는 정액의 양은 엄청나다. 알기 쉽게 비교하기 위해서 빈 대 수컷들의 크기가 사람만하다고 가정한다면, 수컷들은 한 번 사정 할 때마다 30리터의 정액을 쏟아내는 셈이다. 그 어마어마한 양에 비해서 살아남는 정자는 아주 적다. 정자들은 동맥 귀퉁이에 숨어서 또는 정맥에 붙어서 자기들의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. 그 불법 입주 자들을 몸 안에 간직한 채 암컷들은 겨울을 보낸다. 마침내 봄이 되면 머리, 다리, 배, 등에 숨어 있던 정자들의 본능에 이끌려 난소 주위로 모여들고 곧 이어, 난소의 막을 뚫고 안으로 들어간다. 그 다음부터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.
다섯 번째 특성 : 복수 생식기를 가진 암컷. 칠칠치 못한 수컷들 이 생식기를 아무데나 마구 찔러대는 바람에 빈대 암컷들의 몸뚱이 는 상처 자국으로 뒤덮인다. 밝은 색 바탕에 갈색 구멍들이 과녁처 럼 도드라져 보인다. 그럼으로써 암컷이 교미를 몇 번이나 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. 자연의 섭리는 빈대들에게 기이한 적응력을 부여하여 난잡한 교미 질을 더욱 부채질하였다.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여러 차례의 돌연 변이가 이루어진 끝에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. 빈대 암컷들이 아예 등 위에 갈색 반점을 지닌 채 태어나기 시작한 것이다. 밝은 색 바탕에 아주 도드라져 보이는 갈색 반점 하나하나가 '보조적인 생식기'에 해당한다. 그것들은 주 생식기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. 암 컷들이 복수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는 특성은 실제로 진화의 모든 단 계에 존재해 왔다. 반점이 없던 단계, 몇 개의 반점 겸 생식기를 갖 추고 태어나던 단계, 등에 진짜 보조 생식기를 갖춘 단계를 거치면 서 그 특성이 강화되었을 뿐이다.
여섯 번째 특성 : 자동으로 오쟁이지기. 한 수컷들이 다른 수컷의 몸에 구멍을 뚫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? 살아남은 정자들은 본능에 따라 난소가 있는 부위로 움직인다. 난소를 찾아내지 못한 정자들은 체내의 여러 가지 관으로 흘러들어가 원래 그 몸에 있던 정자들과 섞인다. 그 결과 다른 수컷에게 당했던 그 수컷이 어떤 암컷의 딱지 를 뚫게 되면, 그 수컷은 자기의 정자들뿐만 아니라 동성교미로 관 -계를 맺었던 수컷의 정자까지도 주입하게 된다.
일곱 번째 특성 : 암수 한 몸. 빈대라는 실험 동물을 상대로 한 자연의 교미 실험은 계속되었다. 빈대의 수컷들 역시 돌연 변이를 일으켰다.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로시멕스 콘스트릭투스라는 빈대가 있는데, 그 수컷은 등에 보조적인 작은 질을 가지고 태어난다. 그러 나 거기에서 정받이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. 그 질들은 장식으로 등 I에 붙어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동성 교미를 고무하기 위해 있는 것일 게다.
여덟 번째 특성 : 원거리에서 정액을 사출하는 대포 생식기. 열대 지방의 어떤 빈대들 즉, 앙토코리드 스콜로페리앵은 원거리 대포 생 식기를 갖고 있다. 커다랗고 도톰한 대롱 모양으로 생긴 정관이 둘 둘 감겨 있는데 그 안에 정액이 압축되어 있다. 정액을 몸 밖으로 분출하는 특별한 근육이 붙어 있어서 빠른 속도로 정액을 쏘아 보낼 수 있다. 몇 센티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암컷을 발견하면, 수컷은 암 컷의 등에 있는 질을 과녁으로 삼아 음경을 겨눈다. 발사물이 공기 를 가른다. 쏘는 힘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정액은 질 부위의 가장 얇은 딱지를 뚫고들어간다.


에드몽 웰즈
'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', 제2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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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개미 2권, p100. 에서 발췌)




갸앍... ㅠ_ㅠ
세상에 저런 ceature가 존재하다니.

by herbtea | 2004/07/29 01:14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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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냥날 at 2004/07/29 02:23
갸앍...
Commented by 사자한마리 at 2004/07/30 04:34
퍼간다
Commented by herbtea at 2004/07/30 12:48
응-_-
Commented by 동진君 at 2004/08/20 20:57
만약 빈대들이 위와 같이 행동을 한다면 그건 빈대이기 때문에 그럴것입니다. 굳이 빈대들이 인간이라는 동물의 습성과 규범에 맞게 살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. 쿨럭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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